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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땐 매운 음식, 우울할 땐 달콤한 디저트… 꼭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런데 왜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을 먹는 걸까? 흔히 매운 음식을 먹으며 땀을 뻘뻘 흘리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한다. 실제로 맞는 이야기일까?

전문의 자문 결과 실제 연관이 있었다. 장성희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 박사는 "사람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 5가지를 느낄 수 있는데 이중 매운맛은 혀의 통점을 자극하는 통각에 속하게 된다"며 "매운맛은 고온을 감각하는 TRPV1이라는 고온감각 수용체를 활성화 시키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은 화상의 위험을 감지해 고통을 상쇄시켜주는 엔도르핀을 분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박사는 "하지만 우리 몸은 실제로 열에 노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통은 빠르게 사라지고 은근한 쾌감이 남는데,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짠 음식이 당기는 것은 우리 몸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일종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체내 영양소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짠맛이 당길 수도 있으며,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에는 이를 빠르게 보충하기 위해 단맛이 당기기도 한다.

장 박사는 "요즘 유행하는 자극적인 음식은 대부분 열량이 높고, 음식 섭취량을 늘려 비만이 될 우려가 높다"며 "심하게 맵고 짠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위에 자극을 주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의료자문 : 장성희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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