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어지럼증·낙상 등 부작용 위험 증가시켜
적정 침실 온도·수분 섭취·편안한 마음 등 중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한다. 실제로 노화가 진행되면 밤낮을 구별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 밤, 노인들의 괴로움은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수면제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해 삼가야 한다. 

■올바른 수면 습관이 우선 

노인들이 수면제를 남용하면 어지럼증이나 낙상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고관절이나 머리 등을 부상당하면 치명적이다. 또 장기간의 수면제 사용은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유발한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전문의와 상의 하에 꼭 필요한 수면제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침실 온도와 습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24~26℃가 적절하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에 오래 켜놓으면 호흡기가 건조해져 감기에 취약해지니 주의해야 한다. 

또 노인의 경우 우울감이나 불안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너무 덥지 않은 때 가벼운 산책으로 수면 요구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좋다. 

정 교수는 "충분히 잔 느낌이 들지 않고, 하루 몇시간 못잤다고 해서 딱히 잠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잠에 대한 강박이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잠들기 전에는 식사를 무리하게 하지 말고 적당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따뜻한 우유 한 잔이나 치즈는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 잠자리에서 독서나 TV시청 등 다른 활동은 삼간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잠자리에서는 잠을 자는 일만 하도록 해야 한다"며 "잠이 안오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 책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 등 비교적 자극이 적은 일을 하다 잠이 올 때 다시 잠자리로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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