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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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 4위, 사망률 3위에 이를 정도로 흔하고 위험한 암이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 표면에 돌출된 병변이다. 조직 검사 소견에 따라 선종, 과형성 용종 등으로 구분한다. 또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이 있다. 이 중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양성 용종이다.

박예현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암의 70%는 선종에서 시작되는데, 선종이 암으로 발전되기까지 보통 5~10년이 걸린다”며 “따라서 선종을 일찍 발견해 암이 되기 전에 제거하면 대부분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종보다는 드물지만 편평톱니병변이나 전통톱니샘종과 같은 용종도 종양성 용종으로, 이러한 용종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과정 중 육안으로는 종양성인지 비종양성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용종이 발견됐다면 비종양성 용종이 확실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알려져 있다.

종양성 용종은 가족력과 성별, 연령 등 유전적 및 생물학적 요인과 기름진 음식, 적색육, 가공육 섭취의 증가, 섬유소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박 교수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러한 위험 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막는 하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대장용종은 증상 없이 대장 내시경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45~50세 이상이라면 대장 내시경을 주기적을 받는 것이 대장암 예방을 위한 방법이다.

대장내시경은 50세부터 시작하도록 권고됐지만, 최근에는 45세로 시작 나이가 당겨지는 추세다. 특히 직계 가족 중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부터 시작할 수 있다. 대장 내시경은 75세까지 진행하는 것이 좋고, 76~85세에는 개인의 선택과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면 된다.

박 교수는 “대장내시경은 준비과정과 내시경 절차가 번거롭고 힘들다고 생각해 꺼리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위험이 크게 줄기 때문에 검진과 추적검사를 놓치지 않고 잘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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