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19 퇴원손상통계 발간
2019년 입원 원인 '손상'이 1위
손상 중 추락·낙상이 가장 많아
75세 이상 3명 중 2명(67.2%) 해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입원 원인 1순위는 질환이 아닌 손상이며, 이 중 절반가량은 예방 가능한 추락·낙상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의무기록을 분석해 결과를 '2019 퇴원손상통계'로 30일 발표했다.

손상은 각종 사고나 재해, 또는 약물 중독처럼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말한다. 교통사고나 자살, 화상 등이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 2019년 입원한 환자는 총 723만 명(100병상 이상 규모 병원)으로 이중 손상 환자가 116만 3,450명(16.1%)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3,188명이 낙상, 추락, 화상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암(11.1%)과 소화기 질환(10.8%), 호흡기 질환(10.5%) 등 일반 질환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3.2%)이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은 55~64세에서, 여성은 75세 이상에서 입원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9 퇴원손상통계. 사진=질병관리청
2019 퇴원손상통계. 사진=질병관리청

손상의 원인은 추락·낙상이 42.1%로 가장 많았다. 환자 수로 따지면 약 48만 명가량이다. 다음으로 운수사고(27.8%)와 부딪힘(10.8%)에 의한 환자가 많았다.

노인(75세 이상) 손상 환자 3명 중 2명은 추락·낙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65~74세도 51.8%를 차지했다. 반면 10~50대(15~54세)는 교통사고 환자가 가장 많았다.

손상 환자가 평균 입원하는 기간(평균 재원 일수)은 13일로 전체 평균(8일)에 비해 길었다. 나이가 들수록 입원 기간이 늘어 0~14세는 7일, 75세 이상은 17일간 입원했다.

평균 재원 일수가 가장 긴 환자는 불·화염·열 등 화상 환자로 평균 재원 일수가 17일이었다. 추락·낙상 환자도 14일이나 됐다.

2019 퇴원손상통계. 사진=질병관리청

노인은 야외보다 실내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가정에서는 침실·욕실·거실·주방·현관·베란다 순으로 낙상이 많이 발생한다(한국소비자원 고령자 안전사고 조사 보고서). ‘바닥이 미끄러워서’ '문턱에 걸려서' '어지러워서' 등 원인이 다양하다. 침대 옆, 현관 등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화장실에는 고무 깔판을 까는 등 생활 환경을 정비하는 게 좋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고위험군의 특성에 맞게 환경과 위험요인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근거로 예방관리사업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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