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이 나 급성 당뇨 합병증 우려
세균 증식에 당뇨발 악화되기 쉬워
발 청결 관리하고 이상 즉시 진료

당뇨 환자에게 자주 생기는 '당뇨발'은 여름 장마철 악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 환자에게 자주 생기는 '당뇨발'은 여름 장마철 악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장마에 돌입했다. 장마철에는 당뇨환자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다. 땀이 많이 나면 일시적으로 고혈당이 나타나 급성 당뇨 합병증으로 정신을 잃을 수 있다. 외부 활동도 어려워져 운동량도 준다. 특히 '당뇨발'도 악화돼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발에 생긴 굳은 살, 궤양, 감염, 혈관질환, 변형 등을 일컫는다. 보통 처음에는 이상감각이 나타난다. 시리고 화끈거리다, 발에 무언가 붙어있거나 모래를 걷는 느낌 등이 생긴다. 이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도 많다. 

또 당뇨발에 걸리면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고 세균 저항력도 떨어진다.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아 발이 까맣게 변한다. 가벼운 상처가 급속히 진행되면 궤양,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최악의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은 덥고 습해 세균이 잘 번식할 뿐 더러 감염 위험이 더 커진다. 또 맨발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아 상처가 생기기 쉽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환자에게 발은 얼굴보다 중요하다"며 "세수는 안 해도 발은 최소 하루 한 번 이상 닦고 정성스레 관찰해야 작은 상처로 발을 잃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뇨 환자들은 발에 수포, 궤양 등 아주 사소한 변화가 생겨도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티눈이나 굳은살도 혼자 제거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자기 전에는 발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말리도록 한다. 여름에도 양말을 꼭 신는다. 잘 맞지 않는 신발, 책상다리, 다리 꼬기 등은 삼가야 한다. 신발을 신을 때는 안쪽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한편 당뇨환자는 여름철 식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차가운 국수 종류를 자주 찾게 되는데, 탄수화물이 많아 영양 불균형은 물론 혈당을 올린다. 만약 국수를 먹는다면 채소를 많이 곁들이고 비빔양념장에는 소금과 설탕을 적게 넣도록 한다. 

여름 과일도 당분이 많아 좋지 않다. 정 교수는 "과일보다 토마토 같은 채소를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참외, 포도, 수박 등을 먹는다면 식사 후 80~150g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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