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가성비 커피 시장 확대
- 가성비 소비 문화 및 커피 음용량 증가 영향
- 대용량 사이즈에 합리적인 가격이 경쟁력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커피숍(카페)은 이제 한물 갔다는 말은 예전부터 꾸준히 들려왔다. 그런데 실제 커피를 파는 카페나 가맹점은 점점 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19년 338개였던 커피 브랜드 수는 지난해 736개로 2.2배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 

특히 커피전문점 중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커피 브랜드가 각자 경쟁력을 갖추며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고,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소비 문화가 확산된 점 등을 이유로 보고 있다. 여기에 커피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음용량 및 구매 빈도가 높아진 것도 저가 커피 브랜드가 인기를 얻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가성비 커피 브랜드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가커피는 5년 8개월 만에 매장 수 1,500개를 넘겼다. 코로나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메가커피는 가맹점에 원두를 공급할 때 최적의 에이징(aging) 때인 12시간 이내 로스팅과 포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재고를 최소화하고자 주차별로 원두 물량을 요청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커피를 공급한다. 

컴포즈커피가 뒤를 잇고 있다. 2014년 브랜드 론칭 후 8년만에 1,500호점을 돌파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자체 로스팅 공장을 보유해 고품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2020~2021년 전국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과도 원활하게 소통한 것이 높은 성장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더벤티도 주목할 브랜드다. '좋은 품질의 커피와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로 시작한 더벤티는 2014년 3월 부산대 앞에서 1호점을 시작해 1년도 안돼 100호점 가맹 계약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45% 이상 매장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1,0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가성비 커피 브랜드는 단순히 대용량 제품을 싸게 제공하는 저가 커피 브랜드가 아니다. 각 브랜드별 전략과 차별점을 내세운다. 후발 업체인 더벤티의 경우 메뉴 주문 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견과류의 깔끔하고 고소한 맛과 향을 내는 '마일드 로스트' 원두, 다크 초콜릿의 깊고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다크로스트' 원두로 커피 맛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컴포즈커피도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 신선한 원두를 가맹점에 공급하며 메가커피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배달 채널을 적극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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