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섭취량, 쌀과 비슷한 수준
노란색, 보라색 식물영양소 섭취 현저히 떨어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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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있다. 육류 섭취는 증가하고 채소, 과일 등 식물영양소 섭취는 줄어 영양불균형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식물영양소의 날(5월 13일)'을 기념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한국인의 건강산 식습관 파악을 위한 태도 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전국 만20~59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류와 채소∙과일 섭취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기를 자주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7.2%로 5년전에 비해 2.9% 상승했다. 반면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고 답한 사람은 2.5% 낮아진 41.8%에 그쳤다.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57.7kg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2020년 한 해 1인당 육류 섭취량 53.7kg과 비교하면 육류가 조만간 주식인 쌀 섭취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그에 비해 식물영양소 섭취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배달음식 섭취가 많아지면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따로 챙겨 먹기 어려운 것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채소와 과일은 색깔별로 항산화, 면역력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물영양소 성분이 다르게 들어있어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붉은색은 리코펜, 엘라그산 등 영양소가 풍부해 혈관과 전립선 건강에 좋다. 노란색은 베타카로틴, 케르세틴 등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과 심혈관 건강,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으로 당근, 호박, 옥수수, 파인애플 등이 있다.

하지만 식물영양소 섭취에서는 노란색과 보라색 계열의 섭취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녹색 계열의 채소 및 과일을 섭취한다는 응답자는 42.4%를 차지 했지만 흰색은 24.8%, 빨간색 20.5%, 노락색 10.4%, 보라색 1.9%에 그쳤다.

김경철 웰케어클리닉 대표원장은 "바쁜 현대인들은 균형잡힌 식단을 챙기기 어려워 특히 채소로부터 들어오는 영양소가 결핍으로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색깔의 야채,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사 응답자 중 64.4%가 ‘식물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기가 번거롭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인 영양불균형 개선을 위해서는 식물영양소 섭취의 편의성 개선이 숙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강백준 한국암웨이 홍보팀장은 “배달음식, 밀키트 등 편의성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영양불균형이 오히려 심회됐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고른 식물 영양소 섭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영양학회는 2013년 한국암웨이와 함께 5월 13일을 ‘식물영양소의 날’로 지정했다. 다섯가지 색깔의 식물영양소를 하루 세번 먹자는 의미로 5월 13일을 택했다. 특히 성장기 아동의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위해 어린이 영양지수(NQ)를 개발해 영양 관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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