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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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롱코비드 등으로 전세계가 ‘코로나 우울’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취업난, 경제적 어려움, 직장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2030 청년층 우울증 발생이 증가하면서 정신건강을 챙기는 ‘멘탈케어’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정보 조사 업체 CB인사이츠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억7천만 달러에서 2020년 15억달러까지 투자액이 증가했다.

국내 멘탈 헬스케어 시장 움직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투자 수요도 많아지는 추세다.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는 이달 초 200억 원 이상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눈치 보지 않고 속마음을 얘기하고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익명의 SNS공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확보한 회원은 100만명에 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심리케어센터도 구축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2020년 창업한 ‘포티파이’는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마인들링(MINDLiNG)’으로 비대면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멘탈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명상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명상 앱 스타트업 마보는 출근길, 회사에서, 걸을 때 등등 일상에서 상황별로 들을 수 있는 마음챙김 명상 콘텐츠 500여개를 직접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운로드 수 41만, 가입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창업초기 와디즈 펀딩을 통해 콘텐츠 앱으로 1,500만원 펀딩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입자 수가 2배이상 증가했고, 매출은 400%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몸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 콘텐츠를 제공했던 통신사 등 플랫폼에서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서비스를 접목하는 추세다. 

최근 SK텔레콤은 마보와의 협업을 통해 SK텔레콤 AI플랫폼 ‘누구(NUGU)’에 마보의 마음챙김 명상 콘텐츠를 접목시키기도 했다. 'B tv x 누구', ‘T전화 x 누구’ 등 ‘누구’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 또는 서비스 이용자는 마보의 마음챙김 명상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멘탈 헬스케어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비교해 국내 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하지만 관련 분야 스타트업과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대기업의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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