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유방암은 2020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암이다. 국내에서는 전체 암 중 9.7%로 5위를 차지했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2019년 기준)은 93.6%로 높은 수준이지만 발견이 늦어질수록 생존율은 낮아진다. 수술 방법은 발전해 가슴을 제거하지 않고 살리는 치료법도 생겼다.

대부분 사람들은 유방암을 여성의 암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남성도 유방 조직이 존재해 여성처럼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몇 년 전 TV에서 방영한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유방암 환자로 그려졌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걸 알린 사례이기도 하다. 

물론 여성 유방암에 비해 비율은 적다. 보통 전체 유방암 환자에 1%가 남성 유방암으로 보고되고 있다. 남성 유방암의 증상은 여성 유방암과 다르지 않다.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 조직이 딱딱해지거나, 궤양이 형성되거나 유두가 오그라들기도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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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정의와 종류는?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을 일컫는다. 유방암은 암이 세포 종류와 침윤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다.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유관과 소엽 등의 실질조직에서 생기는 암과 그 밖의 간질 조직에서 생기는 암으로 나뉜다.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하는 것은 암세포가 인접 세포나 조직에 파고드는 정도에 따라 침윤성과 비침윤성으로 나뉜다. 침윤성 암은 유관이나 소엽의 기저막을 침범해 어느 정도 진행한 상태이지만, 비침윤성 암은 초기 단계다. 

유방암은 침윤성과 소엽암이 전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밖에 유방 파제트병과 남성 유방암은 1~2%다. 유관 상피내암, 소엽 상피내암 0기 암으로 불리지만 기저막이 뚫리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남성의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1% 이하로, 침윤성 유관암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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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원인과 증상은? 

유방암은 아직 확실한 발생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발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많이 알려져 있다. 유방암 역시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의 90% 이상은 여러 위험인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유발되고, 5~10% 정도가 유전자와 관련 있다고 알려졌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수유 경험, 음주, 비만 등도 위험요인이다.   

에스트로겐은 생물학적 기능을 유지하는 여성호르몬이지만 유관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오래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커진다. 때문에 여성호르몬 제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피해야 하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 1년에 한 번 이상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연령 및 출산·수유 요인도 위험인자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40세 이후 여성에서 발견되며, 연령 증가에 따라 빈도가 높아진다. 자녀가 없거나 적은 여성, 30세 이후 첫 자녀를 본 여성,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음주와 비만도 위험인자로 꼽히는데 특히 폐경 후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서도 덩어리가 만져진다. 암이 진행되면 유방 피부의 부종으로 피부가 두꺼워질 수 있다. 더 심해지면 유방이 파거나 함몰되기도 한다. 암이 더욱 진행되면 커진 암 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파괴할 수도 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의 100분의 1로 드물고 대부분 고령자에게 발생하는데, 보통 젖꼭지 밑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는?

유방암은 자가검진과 방사선 검사, 생검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자가검진은 가장 쉬운 방법이다. 자신의 유방을 만졌을 때 멍울이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유방 자가검진은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다. 거울을 보고 유방의 크기, 모양, 피부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영상장비를 이용한 진단검사는 조기 진단에 이상적인 검사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발견이 어려운 조기암 병변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방을 판에 대고 압박을 가해야 병변 부분이 정상 조직과 구별된다. 이밖에 유방초음파검사, MRI, CT 등이 있다.  

총생검은 피부에 부분 마취를 한 후 생검용 장비에 굵은 바늘(14~18게이지)을 총 쏘듯이 방아쇠를 누르면 바늘이 튀어나가 조직의 일부를 떼 내 돌아오는 방법이다. 현재 유방암을 진단하는 경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직검사다.

유방암 치료는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을 할 수 있고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항호르몬요법을 적절히 조합해 암의 진행을 막는다. 치료 방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수술 종류에는 유방암이 있는 유방과 같은 쪽의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로 나눌 수 있다. 유방 수술은 또 전체 유방을 제거하는 유방 전절제술과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유방 보존적 절제술이 있다.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의 방법은 림프절 전체를 절제하는 림프적 곽청술과 림프절 조직검사를 의미하는 감시림프절 생검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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