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해외직구 5년새 3배 증가
국내 기준 적용 받지 않는 해외직구 제품, 안전 보장 못해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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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 건기식은 국내 기준을 적용 받지 않기 때문에 국내기준보다 함량이 초과되거나 수입 금지 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2020년 건기식 해외직구는 1,234만건으로 2016년 350만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해외직구 사례에 비해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제도는 미비하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건기식은 품질관리기준, 생산 기준 등 원료부터 비교적 엄격한 확인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이러한 절차 없이 국내로 유입된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러한 안전성이다.

정두선 약사는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건강기능식품은 원료 원산지 표시 등 필수 항목들이 있어서 엄격하게 관리되는 반면 해외는 이러한 기준이 없다. 어떤 원료가 들어갔는지 어디서 생산됐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며 “원료 유효기간을 지켰는지 등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해외직구 제품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국내 수입이 금지된 성분 또는 식품원료로 인정하지 않는 성분을 함유한 해외직구 제품도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 수입이 금지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통관 과정에서 압수된다.

하지만 압수된 제품에 대한 환불이나 주문 취소 등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워 환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환불 문제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 섭취 후 발생하는 건강상의 문제도 책임을 묻기 어렵다.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해서는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인지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식 통관을 거친 제품은 국내에서 허가 받은 공식 수입업체에서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된다.

따라서 제품의 문제가 있을 시 해당 업체에서 책임을 진다. 또 정식 통관 제품은 제조업체명과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이 한글로 표시되어 있다.

중간 수입업체를 통하지 않고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는 제품의 안정성부터 구매, 환불 등 절차도 까다롭고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미비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꼭 해외 직구를 하고 싶은 건기식 제품이 있다면 주문 전 해당 제품 또는 제품의 성분이 통관 가능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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