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산업 수출액 251억 달러 예상, 역대 최대

지난 2년 간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바뀌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새로운 기준은 일상이 된지 오래. 이제 우리 모두 지난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을 받아 들이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해야 하는 시점에 섰다. 2022년엔 진정한 일상의 회복과 코로나19 종식을 희망하며, 매경헬스는 2021년 건강ㆍ의료 분야 주요 뉴스 10가지를 선정해 하나씩 연재한다. (편집자 주)


위기 속에 빛난 K-보건산업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K-보건산업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진단용 제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15.6% 증가한 251억 달러로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08억 달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진단키트와 바이오의약품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목받은 체외진단시장에서 진단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진단제품은 EU(2.5%→15.8%)와 ASEAN(3.8%→11.3%)에서 점유율이 대폭 확대됐다.

국내서는 분자전문 기업 씨젠이 대표적인 진단키트 기업이다. 씨젠은 3분기 누적 매출액 9,600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3분기 매출 중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비중이 64%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잡을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며 내년 전망을 밝게 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최근 5년 동안 규모(38.8억달러→72.1억 달러)를 약 2배 키웠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점유율이 확대되는 추세다. 바이오의약품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성장세, 백신 및 진단제품의 수요 유지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한국형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서 코로나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경우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뿐이다. 렉키로나는 올해 2월 조건부 허가를 받은 뒤 9월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최근까지 18개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본궤도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11개 기업이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재조합 백신이 5개로 가장 많고 DAN(3개), RNA(2개), 바이러스벡터(1개) 순이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 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가 공동 개발 중인 ‘GBP510’다. 

GBP510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근 공개된 임상 1/2상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성인 328명을 대상으로 GBP510을 투여한 결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임상 3상은 지난 8월 시작했는데 최종결과는 2022년 상반기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도 보건산업 등 코로나19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감염병, 방역 등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질병관리청의 2022년 예산은 올해 9917억원보다 약 6배 증가한 5조8574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80% 이상인 4조8572억원이 경구용 치료제와 국내외 백신 구매 등에 투입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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