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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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10년전과 비교해 40대 이상 여성 난임 환자 수가 두 배이상 늘었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여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 9,443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내용에 따르면 2011년 40대 이상 여성 난임 환자는 8.8%였지만 2020년에는 19%로 10년 사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주일에 1~2회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음에도 1년 이상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난임의 원인은 남성, 여성 모두에게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분석을 위해서는 남녀 모두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신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자궁에 성공적으로 착상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약 10개월 동안 자궁에서 건강하게 태아가 자라야 하기 때문에 산모의 건강은 더욱 중요시 된다.

이유진 미즈메디병원 이이드림센터 진료과장은 "난소기능이 좋더라도 임신은 실제 나이가 중요하므로 임신 시도는 가능한 젊은 나이, 적어도 44세 이전에 임신하는 것이 좋다"며 "고령 산모의 경우 유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착상에 성공했더라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까지 마쳐야 진정한 성공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부가 임신을 준비할 때 먼저 체중관리 등으로 건강이 좋아진 후 임신을 시도하겠다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과체중인 경우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먼저 세우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임신에 더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임현혜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진료과장은 "다이어트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니 몇 달 후에도 똑같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며 "나이가 많고 난소기능이 낮은 여성의 경우 오히려 시간을 지체하여 임신에 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35세부터는 가임력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성공률 또한 급격하게 낮아진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만 46세 이상 여성이 자기 난자를 통해 임신에 성공하고 무사히 출산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남성 또한 정자의 질적, 양적 개선을 기대하려면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한다.

김기영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은 "남성의 경우 여성의 '폐경'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연령별 정자의 상태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자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 등 노력과 함께 너무 늦지 않게 임신준비를 해야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35세 이상에서 임신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꾸준한 건강관리와 함께 자연 임신을 시도해 본 후 6개월 이상 성공하지 못한다면 난임 검사를 받아 원인을 파악하고, 부부가 함께 난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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