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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와 고양이도 수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외과 수술, 교통사고, 출산 중 대량 출혈이 발생했거나 진드기나 자가면역에 의한 빈혈로 우리 강아지와 고양이도 언제든 긴급 수혈을 받아야 할 수 있다.

한 국내 언론사 설문조사에 의하면 강아지와 고양이가 혈액형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는 집사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혈액에 대한 상식부터 짚어보자.

 

◆ 사람은 ABO, 개와 고양이는?
강아지와 고양이도 혈액형이 있지만 사람과 분류기준과 다르다. 응급상황에서 빠른 처치를 위해 동물병원 혈액형 검사를 통해 반려견 및 반려묘의 혈액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강아지의 혈액형은 DEA(강아지 적혈구 항원)으로 분류하며 13종류 이상이 보고되나 국제 기준으로 'DEA1, DEA1.1, DEA1.2, DEA3 DEA4, DEA5, DEA7, DEA8' 8종이 있다. 이 중 DEA 1.1인 강아지가 가장 많다.

특이한 것은 강아지의 첫 수혈은 어떤 혈액형이든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혈액형에 대한 동종항체가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 수혈부터는 반드시 공혈자와 혈액형이 일치해야 한다.

고양이의 혈액형은 A형, B형, AB형 3종류가 있으며 A형 고양이가 대부분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환자와 공혈자의 혈액형이 일치해야 수혈이 가능하다.

 

◆ 강아지와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 있어
수혈이 시급한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혈액은 어디서 구할까? 다름아닌 혈액 공급 목적으로 사육되는 공혈견, 공혈묘다. 그러나 이는 동물 학대 논란을 일으키면서 자발적 헌혈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반려견 헌혈 캠페인은 한국헌혈견협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회원이 되면 무료 종합검진, 수혈 필요시 협회 헌혈견 최우선 연결 등 혜택이 부여된다. 이 외에 자체로 헌혈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물병원도 있다.

고양이의 경우 국내에서는 ‘백산 동물병원’이 2015년 처음으로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을 구축, 현재 버전 3.0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묘가 특정 조건에 해당된다면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고양이는 충분한 혈액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고양이가 없어 강아지보다도 상황이  열악하다. 키우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다음 조건에 해당된다면 또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헌혈을 한번쯤 고려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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