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 실태를 분석한 자료다. 이번에는 20대 인구 자료를 처음으로 포함해 젊은 연령에서의 만성질환 현황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2018년 한 해 동안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은 총 1,155만 8천 명으로, 2016년(991만 4천 명)에 비해 약 17% 증가했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특히 20대 인구 5명 중 1명(18.9%)이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나타나 젊은 나이때부터 지질 관리를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냈다. 남성의 경우 26.6%는 이미 20대때부터 지질 관리가 필요한 상태가 시작되어 40대 인구에서는 절반 이상(53.4%)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 여성의 경우 40대까지 평균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다가 50대(41.0%)부터 유병률이 급히 증가했다.

이렇듯 전체 이상지질혈증 진단 인구는 증가 추세지만 정작 치료율은 66.6%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했다. 치료를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은 40.2%로 3.8%p 높아졌지만 여전히 진단 환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팩트시트의 편집위원장인 홍순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홍보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COPD 등 주요 만성질환 중 근래 가장 큰 유병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치료를 유지하는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라며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20대의 약 20%가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평생에 걸쳐 지질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 만큼 합병증에 노출된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상지질혈증과 동반위험이 높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과 치료현황 역시 드러났다. 2018년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 6명 중 5명이, 고혈압 환자의 2/3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한 환자(총 769만 4천 명) 중 40.6%는 고혈압 치료제, 11.1%는 당뇨병 치료제, 22.5%는 두 질환 치료제 모두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다.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주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고혈압 및 당뇨와 동반될 경우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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