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강아지 미용은 강아지의 피부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 또한 장모종 강아지의 경우 여름철 너무 더워하거나, 온 집안에 긴 털이 날아다니는 바람에 견주가 시급히 미용을 예약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강아지 미용 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활달했던 강아지가 우울한 표정으로 온종일 누워만 있거나, 자기 꼬리를 쫓아다니거나, 항문을 끌고 다니는 불안 행동 등이다. 미용 중 왕창 스트레스를 받은 탓이다. 주인과 떨어져 낮선 미용사와 갇혀있는 채 ‘윙윙’, ‘싹둑싹둑’하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도구들이 자신의 소중한 털들을 잘라버리니 강아지 입장에서는 공포스러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물론 5일정도 지나면 대개 강아지가 평소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미용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견주 입장에서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강아지가 미용할 때 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강아지의 첫 미용, 더욱 신경써야
보통 강아지는 생후 5개월이 넘고 5차 접종까지 완료되어 면역력이 형성된 상태에서 미용이 가능하다. 강아지의 생애 첫 미용은 특히 신경써야 하는데 이 때의 기억이 강아지에게 나쁘게 학습되면 그 후로 미용할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강아지의 배냇털을 제거하기 위해 첫 미용을 민삭발을 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강아지에게 충격적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 강아지의 배냇털은 첫 털갈이 때 자연스럽게 제거되므로 배냇털을 제거하겠다는 목적으로 민삭발을 하는 것은 피하자.

◆ 미용소 가기 전까지 강아지에게 해줘야 할 일은?
미용 예약일 전 강아지에게 짧은 시간이라도 빗질을 해주고 간식으로 보상하면서 강아지가 빗질과 친해지게 준비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미용 당일 평소에 하던 산책을 갑자기 하지 않는 등 견주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로 예민해질 수 있다. 강아지를 미용실에 맡기기 전까지 평소처럼 잘 대해주자.

◆ 미용사에게 강아지에 대한 정보 공유하기
미용사에게 강아지의 나이, 견종, 성격, 건강 정보에 대해 잘 이야기해두도록 한다. 이들 정보를 토대로 강아지에게 가장 적합한 미용 전략을 구상하고 견주에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아지의 공격성 여부는 강아지와 미용사 양 측의 안전을 위해서 중요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미용 내내 강아지가 서있어야 하기에 강아지의 나이와 슬개골 탈구 여부 역시 사전에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 강아지 미용 후엔?
길고도 힘들었을 미용과정을 버텨낸 강아지.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의기소침한 강아지에게 평소 강아지가 즐겨 입던 옷을 입혀 털을 잃은 상실감을 회복할 수 있게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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