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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녹내장은 용어는 비슷하지만 발생 부위와 기전이 전혀 다른 질환이다. 백내장은 우리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모아 망막에 초점을 맺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나이가 들면 수정체도 노화되는데 6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 7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은 백내장이 있다. 백내장으로 시력저하가 심한 경우는 혼탁한 수정체의 내용물을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라고 하는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녹내장은 망막이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 돼 조금씩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안압
칼럼
매경헬스
2022.05.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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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며 길거리나 공원 등에 꽃이 활짝 피었다. 이럴 때일수록 황사와 꽃가루는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아토피는 심한 가려움이 대표적 증상이다. 목, 이마, 눈 주변, 손, 손목 등의 부위에 흔히 나타난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함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되는데, 경과가 지남에 따라 가려움이 심해지고 진물이 흐르는 등의 염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려움을 견디지 못해 긁는 경우 피부에 흉터가 발생해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가려움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일
칼럼
매경헬스
2022.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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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 중 20% 이상은 수면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는 지난 2015년 45만 6,124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 2019년에는 63만 7,328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이갈이 등 숙면을 방해하는 증상 외에도 불면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다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야기한다. 만성화될 경우 우울과 불안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수면장애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칼럼
매경헬스
2022.05.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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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유방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산모들은 이스트 감염이나 유선염 등이 아닐까 의심한다. 집에서 극심한 유방 통증을 느낄 경우에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질문들을 정리해 보았다.먼저, 모유수유 중에 가장 흔한 통증의 원인은 이스트 감염 보다는 1탄에서 설명했던 유선염이나 유방 울혈, 자세 이상 등이 훨씬 흔하다는 점을 산모들께서 알아두셨으면 한다.유방, 유두 이스트 감염은 캔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곰팡이(진균)에 의한 유방감염이다. 모유에 그 균이 살고 있어서 유관
전문의 기고
매경헬스
2022.05.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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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암 중 세계적으로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다. 하지만 폐암에 진단돼도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다. 신약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 또한 폐암이며, 덕분에 치료법과 사망률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5~2019년 폐암 5년 생존율은 34.7%로, 10년 사이 14.4%나 증가했다.(2006~2010년 20.3%)암을 일으킨 유전자 돌연변이만 골라 공격하는 ‘표적치료제’ 개발로 치료 결과는 더욱 향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국산 표적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기대를 모은다. EG
인터뷰H
김보람 기자
2022.05.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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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우리 신체의 중요한 부위 중 하나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가져오기 쉽다.충치는 특히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로 인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어 생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흔한 치아 질환 중 하나다. 음식물 섭취 후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방치하거나 구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생길 수 있다.충치의 주 증상은 치아 통증이며, 통증의 정도는 단순 치아 법랑질 손상부터 치수의 손상까지 진행 범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단순한 법랑질 손상이라면 손상 부위를 긁어
칼럼
매경헬스
2022.05.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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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로 가장 주목 받은 시장이다. 정부는 이전까지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2020년부터 한시적으로 허가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속속 등장했다. 특히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해결사로 나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기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와 진료건수 등 주요 지표가 크게 상승하며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그러나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되고 대면진료가 확대되며 비대면 진료는 '유지' '존폐
인터뷰H
이상민 기자
2022.05.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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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미화된다고 하지만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지난 2년은 그렇지 않다. 갈등과 충돌, 불통의 얼룩진 기억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 세계가 극찬한 K-방역의 핵심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란 설명에 국민은 자발적으로 개인정보마저 포기했다. 저마다 온 힘을 다해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그것이 가족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 굳게 믿었다.하지만, 이때부터 역설적으로 '확진자=방역 미참여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쌓여가는 피로와
기자수첩
박정렬 기자
2022.05.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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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란 소변이 생성되어 체외로 배출될 때까지의 경로를 말한다.요로결석은 어떤 원인에 의해 요로에 돌이 형성되어 감염이나 요폐색 등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소변은 신장(콩팥)에서 피를 걸러 생성되어 요관을 거쳐 방광에 도달하여 모여 있다가 소변을 볼 때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된다. 결석은 이러한 요로의 어느 부위에서나 형성될 수 있으며 크기와 숫자는 하나에서부터 여러 개까지 다양하다.요로결석의 특징적인 증상은 예리하고 심한 통증이다. 특히 신장에 결석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을 신산통이라고 한다. 신산통은
칼럼
매경헬스
2022.05.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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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2년 3개월 만, 정부는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일상회복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정작 코로나19에 걸렸던 이들은 완치 후에도 쉽게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코로나19 후유증 ‘롱코비드(Long COVID)' 때문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롱코비드를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했다.그런데 롱코비드 증상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 3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만큼, 우울증 환자도 폭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승민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코로나19 완치 후에
인터뷰H
김보람 기자
2022.04.28 09:27